피부암 억제 ‘살모넬라 백신’ 국내 연구진이 개발

입력 2016-11-29 04:04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는 윤원석(사진) 교수팀이 고려대 생명과학대 박용근 교수, 연세의대 김병모 교수 등과 공동으로 살모넬라균주에 감마인터페론 유전자를 심는 방법으로 피부암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암세포 살상 작용을 하는 감마인터페론을 분비하는 유전자재조합 살모넬라백신을 만들었다. 이어 흑색종 쥐 모델(실험군)에 이 백신을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약효를 검증했다. 그 결과, 실험군 쥐들은 80일 후에도 80%%가 생존한 반면, 아무 것도 주입하지 않은 쥐들(대조군)은 60일이 지나자 모두 죽고 말았다.

윤 교수는 “감마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살모넬라백신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로피안 저널 오브 캔서’(EJC)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