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는 윤원석(사진) 교수팀이 고려대 생명과학대 박용근 교수, 연세의대 김병모 교수 등과 공동으로 살모넬라균주에 감마인터페론 유전자를 심는 방법으로 피부암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암세포 살상 작용을 하는 감마인터페론을 분비하는 유전자재조합 살모넬라백신을 만들었다. 이어 흑색종 쥐 모델(실험군)에 이 백신을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약효를 검증했다. 그 결과, 실험군 쥐들은 80일 후에도 80%%가 생존한 반면, 아무 것도 주입하지 않은 쥐들(대조군)은 60일이 지나자 모두 죽고 말았다.
윤 교수는 “감마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살모넬라백신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로피안 저널 오브 캔서’(EJC)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피부암 억제 ‘살모넬라 백신’ 국내 연구진이 개발
입력 2016-11-29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