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호텔 성탄트리 나눔정신도 반짝

입력 2016-11-29 04:17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크리스마스 포레스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올해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이웃돕기의 사랑을 담은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운 세밑이지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의 깊은 사랑을 되새겨보기에 맞춤한 곳들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중구 남대문로)을 꼭 찾아보자. 로비 중앙에 자리한 10m 높이의 대형 트리도 볼거리지만 그 주위를 달리는 꼬마 열차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것이다. 2017년 1월 15일까지 쉴새없이 달릴 이 꼬마열차는 90여개 기업들이 협찬한 후원금을 실은 자선열차이기도 하다. 후원금 전액은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촛불 시위 현장 바로 옆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종로구 새문안로)이 로비에 세운 크리스마스 트리는 연인들이 기념촬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로리스트인 니콜라이 버그만이 까르띠에 오너먼트와 주얼리를 매치해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크리스마스 포레스트를 만들었다. 장식돼 있는 까르띠에 오너먼트는 판매도 한다. 개당 6만원이며, 이 수익금은 마리아 수녀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강남구 테헤란로)의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186개의 포인세티아 화분과 함께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문구가 부착된 ‘사랑의 카드’가 전시된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동참할 수도 있다. ‘포인세티아 화분’은 개당 10만원, 50만원, 100만원 등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