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차량을 주말과 공휴일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 이용자가 사업 시행 6개월여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올 들어 처음 실시한 ‘행복카셰어’를 27일 현재 도민 4177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행복카셰어가 공용차량이 운행하지 않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된 점을 감안하면 총 운행일인 73일 간 하루평균 사용자는 57명에 달한다.
행복카셰어는 젊은 공직자들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는 ‘영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설 연휴(2월 6∼10일)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5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시행 초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으로 정했지만 현재는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까지 행복카셰어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기간은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8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6시까지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5일 간이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9월 14∼18일)에는 526명이 차량 114대를 이용해 설연휴 시범사업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추석연휴에 행복카셰어를 이용한 A씨(안양)는 “무료로 차량을 제공받아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성묘를 편안히 다녀올 수 있었다. 고향에서 나물과 들기름, 고춧가루를 잔뜩 싣고 돌아오는 등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도는 현재 8개 시·군 16개 기관에서 차량을 수령하는 것에서 확대해 내년부터는 도 전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 지자체를 늘릴 계획이다. 행복카셰어 신청은 도 홈페이지(gg.go.kr/happycar) 또는 팩스(031-8008-3769)를 통해 하면 된다.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공용차 무상 제공 ‘행복카셰어’ 이용자 4000명 돌파
입력 2016-11-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