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여대생들 취업 장애물 1위는 ‘인맥’

입력 2016-11-27 21:49
여대생들이 취업 시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기는 것은 ‘인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서울시 거주 여대생 5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서울시 청년 여성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시 가장 큰 장애물이 뭐냐는 질문에 ‘인맥(네트워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8%로 가장 높았다. ‘자격증 및 어학능력’(26.5%)이나 ‘학력’(24.6%)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더 많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여학생들이 학업 성취와 취업 준비 활동 모두 우수한 실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남학생에 비해 취업의 기회가 적다”며 “그러다보니 여대생들이 인맥이나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종사하고 싶은 산업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문화·예술관련직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2.6%(복수응답 허용)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영·회계·사무관련직(47.6%), 교육 및 연구관련직(44.0%), 디자인·방송관련직(33.6%) 순이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시 청년 여성 일자리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29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청년여성의 일자리와 경력개발 방안’을 주제로 올해 두 번째 여성일자리비전포럼을 개최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