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패산에 장애인과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자락길이 조성됐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총 2㎞에 이르는 오패산 자락길 중 1.32㎞ 구간을 18억6500만원을 들여 무장애길로 바꾸고 28일 준공식을 갖는다.
구에 따르면 강북구민운동장 주변 734m 구간과 오동실내배드민턴장 주변 586m 구간이 무장애길로 바뀌었다.
경사도 10% 이내의 평탄한 길로 조성하고 바닥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친환경 목재 데크를 깔았다. 또 곳곳에 주변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 데크와 휴게쉼터를 만들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도 갖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준공식 후 주민들과 함께 자락길을 걸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27일 “북한산둘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오패산 자락길을 이제 보행약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강북구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패산 자락길 중간 지점(구민운동장 위편)에는 강북구민인 이진호 시인이 작사한 군가 ‘멋진 사나이’ 노래비도 설치된다.김남중 기자
북한산 ‘오패산 무장애 자락길’ 개방
입력 2016-11-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