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패산 무장애 자락길’ 개방

입력 2016-11-27 21:49
서울 오패산에 장애인과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자락길이 조성됐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총 2㎞에 이르는 오패산 자락길 중 1.32㎞ 구간을 18억6500만원을 들여 무장애길로 바꾸고 28일 준공식을 갖는다.

구에 따르면 강북구민운동장 주변 734m 구간과 오동실내배드민턴장 주변 586m 구간이 무장애길로 바뀌었다.

경사도 10% 이내의 평탄한 길로 조성하고 바닥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친환경 목재 데크를 깔았다. 또 곳곳에 주변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 데크와 휴게쉼터를 만들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도 갖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준공식 후 주민들과 함께 자락길을 걸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27일 “북한산둘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오패산 자락길을 이제 보행약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강북구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패산 자락길 중간 지점(구민운동장 위편)에는 강북구민인 이진호 시인이 작사한 군가 ‘멋진 사나이’ 노래비도 설치된다.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