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6년 만의 FA컵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2016 FA컵 결승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2010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대회 정상탈환과 함께 6년간 이어져 온 무관의 설움을 떨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결승전은 K리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였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은 건 FA컵 2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 조나탄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염기훈의 왼쪽 코너킥이 이상호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조나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1-0으로 앞선 후반 4분 서울 주세종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원은 8분 뒤 염기훈이 상대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서울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가져간다.박구인 기자
FA컵 20년 역사상 첫 ‘슈퍼매치’ 결승 염기훈 결승골… 수원이 먼저 웃다
입력 2016-11-27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