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2년 연속 웃었다. LPGA팀은 27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266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0억원) 3라운드 1대 1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해 최종 스코어 13대 1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LPGA팀은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2승4패,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해 5-7로 뒤졌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 매치플레이에서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달성했다. LPGA팀은 우승 상금 6억5000만원을 가져갔다.
최운정(26)은 대회 기간 동안 LPGA팀에서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LPGA팀에선 고진영(21)이 3전 전승을 기록해 MVP에 올랐다.
한편 김하늘(28)은 이날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클럽(파72·644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종전 리코컵(총 상금 1억엔)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보미는 올해 J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수상해 사상 처음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마지막날 역전극… LPGA가 조금 강했다
입력 2016-11-27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