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자 57% 질병 있거나 의심

입력 2016-11-27 18:36
건강검진을 받은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을 갖고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서 1차 건강검진 결과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7.9%에 불과하다고 27일 밝혔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나 식생활 등 자기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34.9%였다. 질환 의심자는 38.5%에 달했고, 유질환자는 18.7%였다. 공단 관계자는 “검진 대상자와 인구가 고령화되는 것이 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반검진 수검률은 2010년 68.2%에서 지난해 76.1%로 늘어났다. 사무직은 2년에 한 번, 생산직은 1년에 한 번 일반검진 대상자가 된다. 지난해 일반검진 대상자는 1735만7000여명이었다.

암 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났다. 2010년 47.8%이던 수검률은 지난해 48.3%로 늘었다. 영유아 건강검진도 같은 기간 50.1%에서 69.5%로 증가했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7.9%로 나타났다. 여성의 흡연율은 3.2%다. 전체 흡연율은 2010년 25.4%에서 지난해 21.9%로 감소했다. 비만율은 같은 기간 32.1%에서 34.1%로 증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