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11월 수출입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었을지도 주목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 간 감산 물량을 결정하는 정례회의를 연다. OPEC 회원국은 지난 9월 말 하루 75만 배럴 감축이란 총론에 합의한 이후 회원국별 감축량을 결정하는 각론 도출에 힘써 왔다. 감산의무 유예국인 나이지리아마저도 적극적 동참 의사를 나타내는 등 구체적 감산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감산합의를 통해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흐름으로 완만하게 상승한다면 한국 경제와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번에도 감산합의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엔 유가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11월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공개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과 현대차 파업 등의 돌발 악재 여파가 진정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나아진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단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일 늘어난 효과로 인한 착시라는 해석도 분분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지속하며 12월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를 착실히 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9일 발표되며, 30일에는 고용지표, 1일에는 제조업지수 공개가 예고돼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3.5%로 보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주간 브리핑] OPEC, 30일 원유 감산 합의할까
입력 2016-11-27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