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11.28)

입력 2016-11-27 20:56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 1:9)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 1:9)

요즘 세상이 소란해서 그런지 밤이 유난히 춥고 길며 어두운 것 같습니다. 사방이 어두워지면 아무리 둘러봐도 길이 보이지 않듯, 우리 사회가 온갖 불의와 죄악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해 걱정입니다.

지나온 10년을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 용산참사, 가습기 살균제 사건, 세월호 침몰사고, 백남기 사건처럼 굵직굵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삶은 더 각박해져가는 것 같고, 서민들은 더 힘겹습니다. 최근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습니다. 대통령에 의한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며 국민들은 촛불을 밝혔습니다. 대림절이 시작됐습니다. 어둠을 밝히려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우리도 한 자루의 촛불이 되지 않으시렵니까.

<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