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삼척, 동해, 양양, 속초,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으로 구성된 강원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가 동해고속도로를 동해안 최북단 지역인 고성까지 연결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에는 지난 24일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의 개통으로 삼척∼속초 121.4㎞ 5개 시·군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남북 연결도로망이 완성됐다.
그러나 속초에서 고성을 연결하는 22.6㎞ 구간은 기본설계만 완료돼 있을 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착공 계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8일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동해고속도로를 고성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키로 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고성지역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역경제는 경제공황에 버금가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는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고성지역 주민들의 울부짖음을 정부가 헤아려줄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방 경제시대에 대비하는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제 부흥의 실크로드 완성을 위해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구간 연장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동해고속도, 고성까지 연결을”
입력 2016-11-27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