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 베푸시는 은혜에 늘 감사드립니다. 벌써 올해 달력의 마지막 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형통한 날도 있었고 때로 삶의 고비도 있었으나 늘 함께 하셨기에 이기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주일 후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이 나라 정치권의 혼란이 계속되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이 싸우고 촛불집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그 반대 입장에서는 지금의 대통령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혼돈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시고, 특히 정치 지도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어떻게 해야 이 나라 이 민족이 바로 설 수 있는지를 알고 행동하게 하옵소서.
지난 주일예배 때 전국 교회에서 눈물로 나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 암담한 때에도 살아계시며 이 민족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 한 주간도 있는 곳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경원 서현교회 목사>
[한 주를 여는 기도] 11월 다섯째 주
입력 2016-11-27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