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추락하는 코스닥 … 600선 무너져

코스닥의 추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4일 7.64포인트 내린 592.65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대선 다음 날인 지난 9일 폭락을 겪은 뒤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91.59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59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이슈가 불거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가 각각 11.53%, 7.64% 떨어졌다. 초록뱀과 에스엠, 쇼박스는 5∼6%대 낙폭을 기록했다.

올 들어 악재가 많았던 제약바이오주도 함께 주저앉았다. 주가가 7.98% 떨어진 메디톡스를 비롯해 에스티팜, 케어젠, 안국약품이 5∼6%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위기감은 자사주 매입으로도 엿볼 수 있다. 전날 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한 게 알려지면서 주가가 0.4%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6.69포인트 떨어진 1971.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138억원과 1043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일관, 1426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3.90원 올라 달러당 1180.10원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미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순매도했다. 이 때문에 국고채권 1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물 금리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1% 포인트 오른 1.960%로 마감했다.












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