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창간 28주년 기념 ‘오페라 히어로즈’ 성황

입력 2016-11-25 00:03
테너 김재형, 소프라노 캐슬린 김, 지휘자 서희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바리톤 고성현(왼쪽부터)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일보 창간 28주년 기념 ‘오페라 히어로즈-My Playlist’ 공연을 마친 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국민일보 창간 28주년 기념 콘서트 ‘오페라 히어로즈-My Playlist’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김재형, 바리톤 고성현,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네 성악가는 ‘내가 연주하고 싶은 리스트’라는 부제처럼 자신의 인생에 특별한 추억을 남긴 노래를 들려줬다. 서희태가 지휘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을 휩쓴 테너 김재형은 가곡 ‘가고파’와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의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열창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10년째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가곡 ‘진달래꽃’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들려줬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은 가곡 ‘그대 있음에’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모든 산을 오르며’를, 유럽 무대에서 ‘동양의 대포’로 불리는 바리톤 고성현은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오페라 ‘오텔로’ 중 ‘나는 잔인한 하나님을 믿는다’ 등을 선사했다.












글=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