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통·리장 3829명 아동지킴이로 나선다

입력 2016-11-24 21:42
‘아동학대의 진원지’ 인천이 전국 최초로 통·리장 3829명이 주축이 된 ‘우리 마을 아동지킴이’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본격 나선다.

인천시는 아동학대예방주간을 맞아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및 우리마을 아동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어 이지연 인천대교수의 ‘아동학대 이해와 좋은 부모되기’ 특강이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에서도 아동보호전문기관·경찰과 함께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동참해 소아병동을 갖춘 대형병원에서 아동학대 피해자 발견시 우선적으로 소아심리상담을 비롯한 입원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마을 아동지킴이는 이웃의 아동학대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발굴해 신고하는 학대아동 조기발견 시스템이다. 아동지킴이는 각 읍·면·동에서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받고 아동학대 우려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아동지킴이들은 “이웃의 모든 아동을 잘 살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동을 양육하고 보호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분담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며 “아동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