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교유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입력 2016-11-24 21:15
전남지역 선교유적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 목회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남도는 24일 오전 10시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도 선교유적의 가치 재발견’이란 주제로 기독교 선교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가 주관한 학술회의에는 세계유산 전문가와 근대문화유산 연구자, 목회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해 중앙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세계유산제도의 이해와 한국의 세계유산등재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제1부 ‘아시아의 기독교 선교유적’, 제2부 ‘전남도의 선교유적’으로 나눠 국외 3명과 국내 6명의 강연자가 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선 천득염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참가자 모두가 나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특히 기독교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인도와 필리핀, 등재를 추진 중인 일본 전문가의 경험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25∼26일에는 목포·여수·순천 지역 선교유적 현장 답사도 갖는다. 답사 안내는 ‘호남 기독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 벨 선교사의 후손이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인 인요한 박사가 맡는다.

전남에는 순천시 5곳, 여수시 3곳, 목포시 2곳 등 모두 10곳의 선교유적지가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에는 도지정문화재 1곳과 등록문화재 9곳도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