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조직위원장 “평창 후원목표액 83% 채웠다”

입력 2016-11-24 21:05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사진)은 24일 “동계올림픽 후원 목표액인 94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22회 경총포럼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400억원의 후원 목표액 중 83% 정도를 채웠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대회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기업들의 후원이 줄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예산 13조원 오용 의혹과 관련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11조원 정도는 고속철도와 최근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 등 인프라에 들어가는 예산”이라며 “나머지 2조원도 대부분 강원도가 발주한 시설 예산으로 공개경쟁 입찰이라 오용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3대 키워드로 ‘경제올림픽’과 ‘고품격 문화올림픽’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대한 경제·산업적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올림픽 시설과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흑자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