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UAE와 자본·마케팅 분야 협력하기로

입력 2016-11-24 18:40

SK그룹은 최태원(사진)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국부펀드인 MDP의 알 무바라크 CEO와 석유회사 MP의 무사베 알 카비 CEO 등을 만나 제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회장은 회동에서 “지속적인 저유가 기조는 에너지·화학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자원협력을 넘어 기술·자본·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나가자”고 제안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에 SK가 가진 핵심 기술력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에너지’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취지다. MDP는 에너지 외에도 소비재,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ICT·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SK와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평가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