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내년부터 年 8회로 축소

입력 2016-11-24 18:37
매달 시행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내년부터 8번으로 줄어든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기존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줄인다고 밝혔다. 줄어든 4번의 회의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로 대신해 금통위 정기회 개최 횟수는 연 24회를 유지키로 했다. 한은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금통위를 열고, 이 가운데 둘째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해 왔다.

한은은 분기별 경제전망 발표주기와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개최 횟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회의 일정도 감안해 6∼7주 주기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것이다.

내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열린다. 금융기관 및 기업의 경영지표, 가계 및 기업 신용통계 등을 살피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는 3월, 6월, 9월, 12월에 열린다.

한편 한은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을 한국은행의 대출 및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으로 인정하는 조치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