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올해 혁신도시 완성에 이어 우주항공·뿌리·세라믹의 3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까지 경제와 복지, 환경과 문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대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시는 기존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의 409만3000㎡ 부지에 1조577억 원의 예산을 투입, 1만4000여 세대 3만8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를 완성해 산업·일자리·세수 등 증대에 기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진주 혁신도시는 착공 8년 만인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공공기관은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 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까지 11개 기관 모두 이전을 완료했다.
인구는 2013년 486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1만3000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2018년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기관이 납부한 지방세도 2014년 35억원에서 2015년 78억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84억 원에 이른다.
또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2014년 이전기관 전체 채용인원의 11.9%인 86명, 2015년 18.2%인 132명이 채용됐으며 올해는 532명 중 14.7%인 78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과의 협력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는 공동으로 우주부품 시험센터 및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했고 LH와는 ‘사랑나눔 그린 트러스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각 기관의 기능과 연계한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발굴, 추진해가고 있다.
또 진주시는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해가고 있다.
우주항공분야에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유치를 확정지었고 뿌리산업단지 조성과 뿌리기술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뿌리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세라믹 산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이전과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의 구축으로 우주·항공,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과 연계해 시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해 나갈 경우 시의 산업구조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는 등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 발전해 제2의 중흥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주시, 첨단 산업문화도시 도약… 제2 중흥 활짝
입력 2016-11-24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