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2029년까지 집권’ 개헌 추진

입력 2016-11-23 18:29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뉴시스

지난 7월 쿠데타 진압 이후 공포정치를 펴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2) 터키 대통령이 2029년까지 집권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터키 제2야당 민족주의행동당이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는 개헌안에 지지 의사를 밝혀 개헌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집권 정의개발당에 민족주의행동당 의석수를 합하면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국민투표는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현행 헌법으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2019년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성공해도 2024년까지만 집권(5년 중임)할 수 있다. 그러나 개헌을 하면 대선 일정이 새롭게 설정돼 2019년부터 다시 중임하는 게 가능하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