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5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온전히 기도와 말씀에 집중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은 21∼2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벤션호텔에서 ‘2016 총회 영성대회’를 개최하고 성령충만한 목회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영성대회는 예장대신 교단의 대표적 집회로, 해마다 목회자들이 운집해 신앙 쇄신의 기회로 삼는다.
‘목사의 의’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종승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먼저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며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환경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영적 무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사부터 영적으로 충만해지면 교회도 달라질 것이다. 그 힘으로 복음화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영성대회에서 목회자들은 현 시국을 외면하지 않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터져 나왔다. 대표기도에 나선 최상용 예전교회 목사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간절하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것처럼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간구했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특강과 공연, 간증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영환 대전 한밭제일교회 목사는 “목회는 쉽고 가볍고 재밌다”고 하면서 “그 비결은 기도에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금식기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산기도 그리고 땀을 흘리며 부르짖는 기도로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예장대신 목회자 1500명 “영적 쇄신” 한자리에
입력 2016-11-23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