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설치예술가 하우메 플렌자 작품 ‘가능성’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작품은 하우메 플렌자 작품 최초로 한글을 주요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알파벳과 라틴어, 히브리어 등 세계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킨 글자와 숫자를 함께 활용해 높이 8.5m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만들었다. 하우메 플렌자는 2004년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공개된 ‘크라운 분수’로 유명세를 탔다. LED 스크린에 시민 1000명의 얼굴이 번갈아 나타나는 참여형 예술작품으로 밀레니엄 파크를 시카고 명소로 만들기도 했다.
이 작품 외에도 롯데월드타워 곳곳에는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이 설치돼 있다.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롯데월드타워 로비로 들어가는 공간 위쪽에는 체코 아티스트 그룹 라스빗의 ‘다이버’가 자리잡고 있고 롯데월드타워 출입구쪽에는 전준호 작가의 ‘블루밍’이 있다. 아레나 광장에는 김주현 작가의 ‘라이트 포레스트’가 시민들의 보행로에 설치 돼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에서 여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공공예술 작품으로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공공예술로 시민과 소통한다… 롯데월드타워 설치 작품 제막
입력 2016-11-23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