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목포 ‘유달산 저수·저사댐과 사방시설’, 고흥 ‘나로도 편백 숲’이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유달산 저수·저사댐과 사방시설’은 유달산 기슭 계곡 비탈면에 있다. 1910년대 목포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저수기능과 침수피해, 산사태 방지 기능을 하는 수원지로 축조돼 1984년까지 사용했다. 현재도 시설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해 근대유산으로서 보전가치가 높다.
‘나로도 편백 숲’은 수령 100년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편백·삼나무가 자라고 있다. 높이 30m가 넘는 9000여 그루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1920년대 나로도 봉래면 예내리 산림계원들이 황폐화된 산림을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가꾸기 위해 조성했다. 특히 이곳 주변은 희귀 야생화인 복수초가 대규모로 자생하는 등 생태·경관적으로 보존 가치가 크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산림청, 고흥 나로도 편백 숲 등 전남 2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입력 2016-11-23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