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의 해독 이야기] ⑥ 피 탁하면 질병… 독소 배출 시켜야 건강

‘피가 맑아야 건강하다’는 말은 진리다. 그래서 오늘은 청혈해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혈액은 모든 영양소, 물, 산소, 백혈구, 면역물질을 거느리고 온몸을 순환하면서 신체의 모든 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세포들에 쌓인 독소를 간이나 콩팥에 전달해 해독작용을 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일을 한다.

그러므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면 건강하다. 혈액이 탁하거나 혈관이 좁아져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피로를 느끼고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된다. 피를 탁하게 하는 원인은 이제 상식이 됐다.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 튀김, 스낵 등을 통해 들어오는 산패된 지방들. 밀가루 음식 등의 섭취와 과식, 간식, 야식, 빨리 먹는 습관 등으로 불연소된 음식이 장내에 오래 머물다 부패돼 다량의 독소를 발생시킨다.

그 외 물, 공기,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에 의해 독소가 유입되는데 이런 독소들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생리작용에 의해 모두 배출되어지기만 한다면 인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배출되지 못한 독소들이 체내에 축적되어 생명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소는 많은데 나가는 독소는 적다는 데 있다.

배출되지 않은 독소는 인체에 누적되어 지방간으로 축적되는 등 주로 지방의 형태로 저장된다. 복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장지방의 축적이 많은데 축적된 지방에서는 염증물질을 배출하여 혈액을 엉기게 하므로 혈류를 저해하고 그러한 상태는 신체 여러 부위에서 질병을 야기하므로. 한의학에서는 체지방이 과다한 상황만 보고도 만성염증의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건강의 결론은 명쾌하고 아주 간단하다.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음식에 주의하고 운동을 해서 땀으로 잘 배출하는 것이다. 이 독소의 배출을 ‘해독’이라고 하고 결국 건강과 직결된다.

독자 여러분들이 스스로 진단해 보길 바란다. 잦은 두통에 시달리거나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있는가. 비만, 고혈압, 당뇨,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갑상선이상 등이 있거나, 만성통증, 어깨가 짓눌리고 부은 느낌, 감정기복이 심하기도 하는가.

이런 증상 대부분이 피에 독소가 쌓여 혈류가 좋지 않아 오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해 피를 맑게 하는 청혈해독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청혈해독은 신체가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로 현대인에게는 원인적인 치료이기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피를 맑게 하는 첫 비결은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다. 피가 뭉치는 것은 과다한 첨가물과 영양의 불균형 때문인데 튀긴 음식, 당이 많이 첨가된 가공식품 등 고칼로리식과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한 매일 20분 이상 햇볕을 쬐면서 운동을 하면 피를 맑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만 한다면 청혈해독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매달 전남 순천에서 오는 62세의 L권사는 국수와 빵 종류를 좋아하는데 체중이 75㎏이셨다. 어깨수술 2회, 갑상선수술, 백내장수술, 고막이식 수술 등을 받았다고 했다. 소변이 참기가 힘들고 수술한 어깨와 뒷목, 무릎, 손가락 관절들이 아프며 너무 피곤해 의욕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일단 음식을 바꾸고 독소의 축적물인 지방제거를 목적으로 해독을 한 결과 3개월 후 9㎏의 지방을 줄이게 됐다. 혈색이 달라지시고 눈빛도 달라졌다. 피로가 가시고 대변이 좋아지셨다고 기뻐했다. 그리곤 바로 성악을 전공하는 딸과 결혼 후 당뇨에 시달리는 딸을 새벽에 자동차에 태워 월말마다 올라온다.

청혈해독치료에는 복합활성효소를 한약과 같이 쓰게 되는데 과도한 체지방 및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노폐물제거, 대사활성화, 영양공급, 지방분해 등을 돕는다. 피가 맑아지고 혈류가 좋아지면서 갖가지 질병들이 동시에 치유된다.

독소축적으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들이 청혈해독치료를 병행하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뛰어난 치료결과를 갖게 되는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