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화웨이가 처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들고 나왔다. 라이카와 협력한 듀얼카메라로 사진 촬영에 탁월하다는 점을 앞세웠다.
화웨이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 2014년 9월 화웨이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처음 내놓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화웨이는 비와이폰, H폰 등 10만∼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만 판매해 왔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드는 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가 발표한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을 보면 화웨이는 9.3%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한 데 비해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이 늘었다.
P9 시리즈에는 1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각각 RGB, 흑백 카메라로 구성됐다. 화웨이 한국지역 총괄 조니 라우는 “카메라는 스마트폰 구매 시 소비자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면서 “P9 시리즈는 예술성과 미적 기준, 선명도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는 카메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P9 시리즈는 LG유플러스를 통해 다음 달 2일 출시된다. P9은 70만원대, P9플러스는 80만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다음 달 중 국내에 서비스센터를 공식 오픈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화웨이 프리미엄폰 국내 첫 상륙
입력 2016-11-23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