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인 23일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포격도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추모 행사가 치러졌다.
훈련은 당시 북한의 포격도발 상황을 그대로 적용해 실전처럼 실시됐다. 북한이 포격도발을 시작한 오후 2시34분 백령도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위기조치기구를 즉각 가동하고 장병들은 주요 진지를 점령했다. 주민대피 안내와 부상자 후송작전도 이뤄졌다. 당시 북한의 포격도발에 대응했던 K-9 자주포와 대전차 공격용 스파이크 미사일 사격절차 훈련도 실시됐다. 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증강 배치됐으며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은 새로 배치됐다.
해병대는 11월을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주간으로 삼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주관하는 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북한 도발을 화력도발, 기습상륙, 무인기 도발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정해 각급 부대들이 실시간 상황 조치하는 지휘소훈련(CPX)으로 진행된다.
추모 행사는 ‘조국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살아 숨쉬다’를 주제로 헌화·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공연으로 진행됐다. 포격도발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 전상자 등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 해병대, 북한 포격대응 실전훈련 실시
입력 2016-11-2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