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생계자금 1500만원까지 대출

입력 2016-11-23 18:36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생계자금 대출한도가 다음 달부터 최대 1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성실하게 상환하는 대출자에게 부여하는 금리우대 폭도 커진다.

금융위원회는 서민의 생계자금 부족, 고금리 대출 이용에 따른 부담 등을 낮추기 위해 햇살론의 생계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은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 7등급은 800만원에서 1200만원, 8등급은 600만원에서 900만원, 9등급 이하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대출한도가 올라간다. 한도 확대는 신규 대출자만 아니라 기존 햇살론 이용자에게도 같이 적용된다. 금융위는 성실상환 대출자의 금리우대 혜택도 더 늘렸다. 현재 성실상환 기간이 1년을 넘으면 대출이자율 감면 폭이 0.3% 포인트, 2년 이상이면 0.6% 포인트, 3년 이상은 0.9% 포인트, 4년 이상은 1.2% 포인트다. 이 가운데 성실상환 기간 2년 이상의 대출이자율 감면 폭을 0.7% 포인트, 3년 이상은 1.2% 포인트, 4년 이상은 1.8% 포인트로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서민정책자금과 비슷하거나 같은 이름을 쓰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가 늘고 있어 경고문구 보완 등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