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문신

입력 2016-11-23 18:55
귀밑에 새겨진 이대은의 문신. 뉴시스

국내외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문신을 한다. 과거에는 금기시돼 왔지만 최근에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추세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유명하다. 박병호는 왼쪽 팔뚝에 불꽃 모양의 문신을 큼지막하게 새겼다. 해외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상반신에는 글자가 빼곡히 쓰여 있다. 그 글자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어린이 50명의 이름이다. 그는 “나를 많이 응원하지만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 이름이 있다. 그래서 가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50명의 이름을 내 몸에 새겼다. 그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문신을 하지 않는 선수도 많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헌혈을 위해 문신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최근 투수 이대은이 귀밑에 문신을 해 경찰 야구단에 불합격했다. 의무경찰 선발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결국 이대은은 문신을 지우고 경찰 야구단에 재응시했다. 자연스럽게 문신 논란이 벌어졌다. 문신이 좋은지 나쁜지는 독자 판단에 맡긴다.

모규엽 스포츠레저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