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 홍성흔, 두산 유니폼 벗는다

입력 2016-11-22 18:35 수정 2016-11-23 01:30

야구장 더그아웃에서 ‘쾌남’ 홍성흔(40·두산·사진)이 큰 목소리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두산은 22일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 두산에서 데뷔한 홍성흔은 18년간 통산 1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08홈런, 112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열정적인 모습과 허슬플레이는 그의 전매특허였다. 다만 올해 17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결국 전격 유니폼을 벗었다. 홍성흔은 “야구를 잘한 선수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