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가전·IT 기기, 음성으로 제어한다

입력 2016-11-22 18:23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사장과 네이버 김상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만으로 가정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스 홈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이스 홈 서비스는 현대건설이 기존에 개발한 힐스테이트 첨단 특화시스템에 네이버의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융합해 입주민들이 음성을 통해 가정 일을 해결하고 생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사람의 존재를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 시간에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뜻한다.

향후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며 “가스밸브 잠가”라는 한마디에 주방의 가스가 차단된다. “주방 불 꺼”라고 외치면 주방의 조명을 끌 수 있고, 침대에 누워 “청소해”라는 명령 한 번으로 로봇청소기가 작동한다. 또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네이버 자동 검색은 물론 날씨 정보, 실시간 뉴스, 어려운 낱말 뜻풀이 등의 생활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17년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보이스 홈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