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공공기관 53%, 여성 고용 미달

입력 2016-11-22 18:20
직장 내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기준보다 저조하게 여성을 고용했다. 여성관리자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노동부가 22일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결과를 보면 모든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민간기업 2040곳 가운데 여성고용 기준에 미달한 사업장은 1070곳(52.5%)으로 파악됐다.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사업장 401곳, 1000명 미만 사업장 669곳이 기준에 미달이었다.

조사 대상 사업장의 평균 여성 근로자 비율은 37.79%로 파악됐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09%로 집계됐다. 특히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44%로 민간기업(20.77%)보다 낮았다. 정부가 남녀고용평등을 추구하면서도 정작 공공부문에서 여성 고용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세종=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