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학생들이 지하철 전동문 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기계설계공학과 4학년 박제상(26) 노진성(25) 하근탁(25) 이병학(25)씨 등 4명이 최근 ‘SSD(safety system door)’를 개발해 특허출원 준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SSD’는 전동문에 새로운 형태의 센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끼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무튜브와 플렉시블 센서를 붙여 만든 ‘튜브압력센서’를 전동문 접촉부에 설치해 4㎜의 얇은 물체까지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제상씨는 “조사 결과 서울지하철 전동문의 경우 7.5㎜ 이하의 물체가 끼면 감지가 불가능한 것에 착안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센서가 문에 낀 물체를 감지하고 신호를 보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제어하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기존 열차 전동문은 센서가 끼임 신호를 감지하면 기관실로 신호를 보내고, 기관사가 이를 확인해 수동으로 문을 여는 방식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공대생들, 지하철 전동문 끼임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입력 2016-11-2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