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부터 5일 일정으로 부산은행을 공동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항상 나가는 정기검사이고, 해운대 엘시티 특혜대출을 겨냥한 검사는 아니다”며 “개별 위법·부당행위 적발 및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 금융회사의 경영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점검 등을 목적으로 하는 건전성 검사”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두 기관이 부산은행의 특혜대출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권에선 부산은행이 지난해 1월 자금난을 겪는 엘시티 측에 ‘브릿지론’ 명목으로 3800억원을 특혜 지원했다고 의심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보수적인 부산은행이 내부 규정을 초과하는 8500억원 상당의 대출 약정을 엘시티와 맺은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한국은행·금감원, 부산은행 공동검사
입력 2016-11-22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