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공무원들이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 나눔 운동에 불씨를 지핀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청 전 직원 480여명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 나눔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최근 경기 침체로 연탄 후원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연탄 나눔 릴레이는 단순한 성금 모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가정을 찾아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로 진행된다. 각 실과의 직원들은 봉사날짜를 정해 연탄 배달을 이어 간다.
연탄은 최근 군청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연탄 나눔 기금 460여만원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20가구에 가구 당 400장씩 연탄을 배달한다.
화천군 관계자는 “연탄 후원이 갈수록 줄고 배달 봉사 인력도 구하기 어려워 직원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올해는 연탄나눔은행이 설립돼 중복지원 등의 문제가 사라져 연탄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화천군 공무원들 ‘연탄 나눔 릴레이 운동’
입력 2016-11-2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