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中 심술에 직격탄 맞은 엔터·화장품株

입력 2016-11-21 18:17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류 전면 금지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엔터·화장품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쇼박스는 880원(14.57%) 하락한 5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8.16%) 초록뱀(-8.03%) 와이지엔터테인먼트(-6.9%) NEW(-6.58%) JYP Ent.(-2.79%)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의 한류 규제 강화 소문에 엔터테인먼트주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대표적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업체 주가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1만3000원(3.76%) 떨어진 33만3000원에 마감했다. 토니모리(-5.86%) 코스맥스(-5.73%) 한국콜마(-5.11%) LG생활건강(-3.32%) 등은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3억원, 586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이 717억원을 샀다. 코스닥지수는 중국 소비주 등의 동반 급락에 610선이 무너졌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5.37% 하락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줄기세포 업체들이 연구 지원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연구업체인 차바이오텍 주가는 8.46% 하락했다. 네이처셀(-9.85%) 홈캐스트(-6.64%) 파미셀(3.42%)도 내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