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입찰 담합한 업체 7곳에 18억 과징금

입력 2016-11-21 18:18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장비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국제통신공업 등 7개 업체에 과징금 18억4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중 5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2009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가스공사가 발주한 36건의 무정전전원장치 구매입찰에서 낙찰자와 입찰가격을 미리 정했다. 무정전전원장치는 전원 공급에 장애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들은 누적 낙찰금액이 가장 낮은 사업자를 낙찰예정자로 정하고, 나머지는 낙찰예정자의 입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가해 들러리를 선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 이들이 담합한 입찰 규모는 133억9000만원에 달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