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규모가 발표된다. 1300조원을 넘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금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 할부금융 등 신용판매를 합친 금액을 일컫는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이미 1257조원에 달했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 1300조원에 육박했거나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대출금리가 오르는 데다 12월 미국 금리인상도 예고돼 가계가 짊어진 빚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 인상이 이른 시점에 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지시간 23일 공개되는 지난 1∼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가늠해볼 주요 단서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 오전 ‘미국 경제의 장기적 난제’라는 주제로 뉴욕 전미외교협회에서 연설한다. 추수감사절인 24일에는 미 금융시장이 쉰다.
통계청은 22일 국내 기업의 매출과 수익 수치 등을 조사한 ‘2015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를 내놓는다. 금융보험업계를 제외한 국내 기업 매출액은 2014년 기준 223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 감소한 바 있다. 23일 발표되는 ‘2015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2년째 감소세인 운수업 매출액이 이번에도 줄어들지가 관심사다. 24일에는 9월 인구동향과 10월 인구이동통계가 나온다.
조효석 기자
[주간 브리핑] 가계 빚 1300조 넘을까?
입력 2016-11-20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