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권이 넘게 팔린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53·사진) 작가가 서울의 일상이 담긴 동화책을 20일 출간했다.
‘어울리는 곳간, 서울’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서울북촌에 살고 있는 아이(미래)와 할아버지, 한류 매력에 빠진 외국인, 지방에서 올라온 사촌오빠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의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들려준다.
이 책은 서울시 관광 공식사이트 비지트서울(visitseoul.net),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서 e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중국어, 영어 번역판 e북이 추가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동화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어른, 서울이 궁금한 외국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황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동화작가다. 2009년 ‘나쁜 어린이표’가 국내 동화 최초로 100만부를 돌파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팽귄클래식 시리즈에 수록됐고 영국과 미국 최대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11년엔 영화로도 제작돼 국내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220만명)을 기록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황선미 작가 서울 동화 ‘어울리는 곳간, 서울’ 발간
입력 2016-11-2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