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어요”… 장애인들 희망의 하모니

입력 2016-11-20 21:10
중증 1급 자폐성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나눔마칭밴드가 1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5회 사랑의 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국장협 제공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사장 최공열)가 17일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제15회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정기발표회의 일환으로 열린 음악회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강사진, 관객 등 400여명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국장협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레미제라블’과 ‘오브라디 오브라다’의 무대로 시작한 음악회에선 나눔윈드앙상블의 ‘푸니쿨리 푸니쿨라’, 중증 1급자폐성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나눔마칭밴드의 ‘터키행진곡’, 초등학교 1·2학년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구미 해피드림앙상블의 ‘라데츠키 행진곡’, 하늘나무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최 이사장은 “사랑의 음악회는 장애인들이 지금까지 갈고닦은 예술성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들이 그려내는 꿈과 희망의 선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함께 하나 되는 깊은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전국 9개시도 10개지역에서 30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에게 오케스트라 무용 밴드 미술 등 문화예술교육을 지도해 장애인문화예술가 발굴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