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수장 사의

입력 2016-11-18 18:23 수정 2016-11-18 21:28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AP뉴시스

미국 정보기관 최고책임자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이 17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정권 교체에 따른 사임으로 보이며,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후임자로 누가 발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DNI 국장은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17개 정보기관을 총지휘하는 자리다. CNN방송에 따르면 클래퍼는 이날 하원 정보특위에 출석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클래퍼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외정보를 총괄했으며 특히 대통령에게 북한 관련 정보를 수시로 보고해 왔다. 2014년에는 직접 방북해 억류된 미국인을 전용기로 데려오기도 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후임으로는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원회 멤버인 공화당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보위 위원인 피트 후스크트라 공화당 하원의원과 2009년에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낸 장성 출신의 로널드 버지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