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특검 후보자 2명 다음 주까지 선정 ‘박차’

입력 2016-11-18 17:4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후보자 찾기에 돌입했다. 양당은 특검 후보자 2명을 다음 주까지 선정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18일 전·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과 법률가 출신 의원 등을 통해 특검 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홍훈 전 대법관, 김상준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 총 20여명이 거론된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회자되는 사람들도 주목하고 있지만 기존 법원·검찰에서 주목받지 못한 숨은 인재가 있는지도 찾아보고 있다”며 “지금은 브레인스토밍 수준으로 특검 자격이 되는 사람들을 다 꺼내놓고 얘기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특검 후보자 선정을 위한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 당내에서는 지금까지 김지형 전 대법관,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박영관 전 제주지검장 등 10여명의 후보가 거론됐다. 국민의당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용주 의원은 “이제 의견을 막 모으기 시작했다”며 “주말이 지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