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前 청와대 비서실장도 차움서 줄기세포 치료 받았다”

입력 2016-11-18 00:48
비선실세 최순실씨뿐 아니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차병원 계열 차움의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이 박근혜정부의 줄기세포 정책과 관련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JTBC는 17일 “김 전 실장이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김 전 실장이 면역성 강화 세포 치료를 받았고 이후엔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진료기록상에 ‘김기춘’이라는 이름 또는 ‘KKC’로 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차움의원에서 비타민 주사제 투약 등 각종 진료를 받았다. JTBC는 “최순실(60·구속)씨는 2011년부터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씨가 받은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술로 임상시험만 가능하고 환자에게 돈을 받으면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실장이 받은 진료가 불법인지는 불확실하다. 차병원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진료받았는지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모든 줄기세포 치료가 불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