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발병요인 및 조기발견/치료의 유효성 평가(정재훈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재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들의 갑상선암에서 보이는 유전자변이의 특성을 규명했다. 특히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유전자변이, 비교적 좋은 예후와 관련된 유전자변이가 발견돼 유전자변이의 종류에 따라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거나 예후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의하면 수술적인 치료를 미루고 갑상선 유두암에 대해 경과 관찰 중인 코호트의 분석에서는 2∼3년 정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에 초음파검사를 통해 측정한 종양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의미 있는 크기 증가 소견을 보였다. 정 교수는 “조기 갑상선암의 진행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은 수술치료 여부와 치료의 강도를 결정하고, 적극적인 감시로 경과 관찰이 가능한 환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했다.
이외에 정 교수는 감상선암 발생에 관여하는 환경적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조기검진의 유효성 평가도 수행했다. 2011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은 1146명과 암이 아닌 양성 종양 및 결절로 진단받은 대조군 1095명 등 총 2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신체계측, 체성분 측정, 식이섭취빈도조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인 경우 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체지방량이 더 높은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 흡연과 간접흡연과의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고, 음주량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위험도가 낮은 역의 관련성을 보였다.
[암정복 프런티어] 갑상선암서 나타나는 유전자변이 특성 규명
입력 2016-11-20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