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복 프런티어] 폐암 수술후 재발확률 계산 프로그램 집중

입력 2016-11-20 20:53

◇다중분자지표분석 및 영상학적검사의 조합적 폐암 조기진단 지표 탐색과 유효성 평가(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하지 않는 1기 폐암의 경우 ‘어떤 환자가 재발하며 어떤 환자는 재발하지 않는가’라는 의문 해결을 위해 한국인 자료로 수술 후 재발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노모그램을 만들고 이를 검증했다.

연구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수술 받은 1071명의 1기 폐선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했다.

전상훈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재발 예측 모델을 이용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서 항암치료를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의 5년 전체 생존율이 각각 87%, 77%로 확인됐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항암치료를 시행한 군에서의 5년 생존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호기 가스를 통한 분석으로 폐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가 내쉬는 호기가스를 분석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수술 전과 수술 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수술로 폐암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호기가스에서 폐암에 대한 특이적 가스가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분석하는 호기가스 방법이 폐암의 조기발견에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