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카셰어링’ 내년 도입…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

입력 2016-11-17 21:31
대전시도 ‘카셰어링(자동차 공동이용제)’을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한 대의 승용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쓰는 것이다.

수원시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시범도시로 지정돼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카셰어링’ 도입과 함께 전국 최초로 카세어링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에 총 11억원의 예산을 투입, 카셰어링을 도입한다. 자동차 공동이용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분 단위로 차량을 대여하는 시스템으로 시는 공공기관과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한 전용주차장 300곳 1000면을 확보하고 카셰어링 전문 업체를 선정해 차량 600여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카셰어링 통합관리시스템 구축해 업체별로 회원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600대 운영 시 약 7500대의 승용차 운행 감축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셰어링을 먼저 도입했던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의 경우 도입 초반 이용률이 저조해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현재는 자리를 잡아 대중교통이 제대로 닿지 않은 교통 소외지역 시민의 불편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1인당 연간 34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지난 4월 25일 업무협약을 맺어 세종시를 카셰어링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종시 어디에서라도 5분 안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