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사계절 내내 정화하세요

입력 2016-11-17 18:21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LG전자가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에어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잦은 미세먼지로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면서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특성을 내세웠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출시로 LG전자는 에어컨, 제습기, 가습기 등 에어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기존 공기청정기가 기계의 측면이나 뒷면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것과 달리 사방에서 빨아들여 정화한다. 정화된 공기는 제품 상단의 ‘클린부스터’로 내보내져 최대 9m까지 전달된다. 아이들을 위해 바닥에서 높이 1m 미만인 공간에 집중적으로 공기를 내보낼 수도 있다.

신제품에는 6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할 수 있는 필터가 적용됐다. 독성물질로 문제가 됐던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필터는 제외됐다. LG전자는 자체 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미세먼지 제거량이 71% 많았고, 먼지 제거 속도도 24%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전력은 하루 10시간씩 매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 3만2000원 수준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이 큰 미국 중국 인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의 글로벌 시장은 37억 달러(약 4조원) 규모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공기청정기는 이제 365일 사용하는 필수 가전이 됐다”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 에어솔루션 사업을 미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지난해 말 선보인 ‘퓨리케어’ 브랜드를 통해 물과 공기에 관한 대표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된다. 청정 면적 기준 91㎡, 81㎡, 58㎡, 51.5㎡ 등 4개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74만9000∼121만9000원이다.

글=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사진=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