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옥산産團 분양 완료… 6000여명 고용 창출 효과

입력 2016-11-17 21:30
충북 청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옥산산업단지의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옥산면 일원에 조성된 옥산산단은 신소재·환경에너지 분야 등 50개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과 중부종합개발 등 민간 주도로 개발된 옥산산단은 2014년 9월 136만3820㎡ 부지에 사업비 2424억원을 들여 조성이 마무리됐다.

옥산산단은 충북도와 옛 청원군이 투자협약을 맺은 후 2009년 1월 산업단지지구로 지정돼 그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2011년 3월 최초 산업용지 분양 당시 2개월 만에 분양률 70%를 달성하면서 조기 마감이 기대됐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분양이 지연됐다. 하지만 이달 ㈜화양에프앤에스와의 입주계약으로 100% 분양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입주 계약을 체결한 ㈜엘지하우시스, ㈜효성 등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26곳이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고 업체 21곳은 공장 건설을 조성하고 있다.

청주시는 옥산산단 공장 입주가 완료될 경우 6000여명 고용 창출과 5000억원 생산 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옥산산단 분양 완료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연계된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돼 이들 산단 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옥산산단은 고속도로, KTX, 국제공항 등 광역교통망과 물류비용, 인력 수급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청주에서 산업용지를 분양 중인 산업단지는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오창 제3산업단지 등 2곳이다. 오송 바이오폴리스는 2018년까지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328만3844㎡ 규모로 조성된다. 모집기업은 BT(생명공학)·IT(정보통신)·첨단 업종과 연구기관이고 분양 가격은 1m²당 29만5640원이다.

오창 제3산업단지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57만6433㎡ 규모로 오창읍 성재리 일원에 들어선다. 현재 산업용지 36만7890㎡ 중 18만8246㎡가 7개 업체에 분양됐다.

시는 지역 내 분산 배치된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을 내년 1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단이 위탁·관리하는 산업단지는 옥산산단, 오창3산단, 현도농공단지, 내수농공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 등 9곳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옥산산단 분양 완료로 인근의 다른 산업단지의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관리공단이 출범하면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