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임세령·상민 자매 전무 승진

입력 2016-11-17 17:17

대상그룹 오너가(家) 임세령·상민 자매가 전무로 승진했다. 대상그룹은 식품과 소재 부문 사업 조직을 분리하고 각자 대표 경영에 나선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 상무와 임상민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언니인 임세령 전무는 식품BU(Business Unit·사업부문) 마케팅담당중역을 맡게 됐고 임상민 전무는 식품BU 전략담당중역 겸 소재BU 전략담당중역을 맡게 된다.

동생인 임 전무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 지분율은 36.71%로 언니 임세령 전무(20.41%)보다 높다. 임상민 전무는 2009년 입사해 2013년 상무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결혼 후 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대상 뉴욕지사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임세령 전무도 2012년 그룹에 복귀한 뒤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대상은 명형섭 사장이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총괄하던 식품사업과 소재사업을 분리키로 했다. 이상철 전 대상그룹 식품BU장이 식품BU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상그룹 소재 사업을 총괄해 오던 정홍언 소재BU장이 이 부문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대상그룹 측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별도 경영조직으로 분리하고 각 사업 부문에 대한 책임경영을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