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바 채용공고 21% ‘편의점’… 평균 시급 6756원

입력 2016-11-16 21:33

서울시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다섯 개 중 하나는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최저임금보다 700원 정도 많은 6756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사이트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지난 3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서울지역 채용공고 31만3089건을 분석해 ‘2016년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 업종의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총 6만19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용공고를 낸 상위 40개 업종 총 29만5445건 중 20.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많은 업종은 음식점으로 5만243건(17.0%)이었으며 일반주점·호프 2만4121건(8.2%), 패스트푸드 2만1721건(7.4%), 커피전문점 2만1116건(7.1%) 순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채용공고가 4만4983건(14.4%)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2만5675건(8.2%), 송파구 2만1833건(7.0%)을 합친 강남 3구의 채용공고 수는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채용공고가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 강북구, 금천구, 중랑구 등이다. 대학가 중에서는 홍익대와 건국대 주변이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법정 최고임금 6030원보다 726원이 많았다. 그러나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시급은 6277원으로 평균시급에 미치지 못했다.

또 서울시가 3인가구 기준 최소생활비로 산출한 ‘서울시 생활임금’(7145원) 이상으로 시급을 지급하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 업종별 시급을 보면 상담·영업이 84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반이사(8086원), 영업·마케팅(8062원), 입시·보습학원(7806원) 순이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